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수법도 다양했던 지하철 무임승차 실태, 지난해 현장카메라팀이 전해드렸죠. <br> <br>보도 후 10개월이 지났습니다. <br> <br>현장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몇백원 아끼려던 꼼수는 어떤 결말을 맞았을까요. <br> <br>송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역무원 눈에만 보이는, 그 찰나의 순간이 있는 겁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안녕하세요. 교통카드 한번 확인해 볼게요. 선생님 이거 안 찍히셨어요." <br> <br><찍었는데 왜…> <br> <br>"일단 올라오실게요 선생님." <br><br>[김성민 / 굽은다리역 역무원] <br>"제가 조사를 할 건데 솔직하게 말씀하실 기회를 드릴게요. 언제부터 이렇게 승차하셨어요?" <br> <br><한 번이요.> <br> <br>"일주일에 한 번이요?" <br><br>하지만 CCTV는 거짓을 밝혀냅니다. <br> <br>찍는 '척'만 하고 탔던 기록들입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18일도 오셨고, 21일 치. 11일도 오셨고, 22일 치. 23일 치 확인됐고…" <br> <br>"지금 24일 치가 확인이 됐고 (승하차) 48회가 되기 때문에 (부과금) 245만 5천200원이에요." <br> <br><금액이 너무 큰데요. 200만 원은 거의 2억 2천만 원 같은 그런 존재기 때문에… 선처를 어떻게…> <br><br>청소년카드 찍는 소리에 반응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몇 년생이세요?" <br> <br><06년생이요.> <br> <br>"그러면 청소년 아니시네요. 잠깐 이쪽 오시겠어요?" <br><br>700원 덜 내고 탈 땐 좋았을지 모릅니다. <br> <br>하지만 선택의 대가는 큽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이게 200번 사용하셨기 때문에 (부과금)1천209만 원이 돼요." <br> <br><제가 납부할 능력이 없는데. 2006년생인데 어떻게 이런 돈을…> <br> <br>"너무 장기간 사용하셨어요. 너무 많이." <br><br>[현장음] <br>"삐빅"하고 파란불이 뜨잖아요 청소년 거(카드)는. 모르셨어요?" <br> <br><청소년 이렇게 싸니까 일단 좋아한 것도 있고.> <br> <br>"아 (청소년카드인 거) 인지하고 계셨네요." <br> <br><아 근데 친구들도 다 청소년 쓴 거예요.> <br><br>상습인 사람은 기억합니다. <br> <br>그리고 때 맞춰 기다립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본인 카드 아니시죠?" <br> <br><저희 아저씨 거인데.> <br> <br>"이거 쓰는 건 무임승차라는 걸 의미하는데." <br><br>남편 경로우대권으로 공짜 지하철 타왔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좀 뭐 디스카운트 그런 것도 없어요? 모르고 그런…" <br> <br>40회 가까운 부정승차의 대가는 수백만 원입니다. <br><br>열 달 전에도 우리는 이 문제를 다뤘습니다. <br> <br>눈에 불을 켜고 단속하던 그도 다시 만났습니다. <br><br>[박철희 / 가산디지털단지역 역무원] <br>"요즘 직원들이 열심히 지금 단속하고 있거든요. 그러니까는 정당하게 요금 내셨으면 좋겠고요." <br><br>이렇게 끝내는 게 계획이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가시죠 이제. 다 했어요. 됐죠 이제?" <br> <br><네 고생하셨습니다.> <br> <br>"아니에요 아니에요. 역삼하고 굽은다리 잘해서 하시고…" <br><br>[현장음] <br>"어디 가세요? 어디 가세요?" <br><br>또 부정승차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<부과금이 얼마인데요?> <br> <br>"5만 1천150원이요." <br> <br><어우 너무하시네. 저 못 내요. 아 5만1천 원 못 내요.> <br> <br>"경찰 오면 얘기하세요." <br> <br><경찰을 왜 불러요! 이 사람 진짜 웃기네. 제가 무슨 부정승차예요!><br> <br>돈 안내고 타려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봐주세요." <br> <br><아뇨 봐주는 거 없어요.> <br> <br>"낼 형편도 못 돼요." <br> <br><선생님, 선생님 형편이 그렇다고 법을 어기시면 안 되는 거잖아요.> <br> <br>"선생님 현행범 체포됐어요. 경범죄처벌법으로 12시에 현행범 체포됐습니다." <br> <br><당신 누구예요! 내가 체포당해서 갈 것 같아요?> <br><br>지하철 부정승차 건수는 지난해에만 5만 건에 달합니다. <br><br>[박병호 / 역삼역 역무원] <br>"처음에는 이분들이 조심조심 눈치 보면서 이용하다가도 어느 순간부터는 점점 대범해지고 나중에는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…저희가 이거를 개입해가지고 끊어주지 않으면 본인 스스로 절대 못 끊습니다." <br> <br>현장카메라 송채은입니다. <br> <br>PD : 홍주형 <br>AD : 조양성<br /><br /><br />송채은 기자 chaechaec@ichannela.com
